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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지현우, ‘꿀 뚝뚝’ 눈빛...메이킹 현장 공개

‘미녀와 순정남’ 제작진이 배우들의 반전 매력이 돋보인 메이킹 현장을 30일 공개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어릴 적 인연이었던 박도라(임수향)와 고필승(지현우)의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로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제대로 자극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도라의 엄마 백미자(차화연)에게 발각되며 악연으로 엮인 가족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지켜질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켰다.회가 거듭될수록 도라와 필승의 로맨스와 가족 간의 갈등이 얽히고설키는 가운데 ‘미녀와 순정남’ 9~12회 비하인드 영상에는 임수향과 지현우 등 배우들의 화기애애하고도 유쾌한 촬영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9회 무인도 에피소드에서 임수향과 지현우는 세세하게 동선을 맞추며 연기 열정을 쏟아냈다. 이후 임수향은 눈을 감고 있는 지현우의 코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등 장난 가득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10회 방송이었던 키스 신 촬영에서 임수향과 지현우는 리허설부터 프로답게 척척 진행했다. 그 결과 설렘 가득 입맞춤 장면이 탄생했고 두근두근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12회 속 도라와 필승의 비밀데이트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캠핑장 데이트 장면 촬영을 위해 지현우는 임수향 앞에서 기타를 꺼내 든 뒤 실력을 발휘, ‘만능캐’ 임을 입증했다. 지현우가 연주하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이 보는 이들에게 귀호강을 선물, 모두의 마음을 뒤흔들었다.또 임수향과 지현우는 무인도에 꼭 가져가고 싶은 물건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지현우가 “칼하고 불”이라고 답하자, 임수향은 “진짜 완전 생존이다. 이 오빠”라고 공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휴대전화와 대본을 꼽은 임수향은 “‘미녀와 순정남’ 본방 시청 해야되니까 TV도 가지고 가야겠다”고 덧붙이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미녀와 순정남’ 13회는 오는 5월 4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30 14:50
연예일반

[차트IS] ‘세자가 사라졌다’ 시청률 2.8% 상승세…누명 쓴 수호 절체절명 위기

‘세자가 사라졌다’ 5회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27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전 최고 기록은 3회 2.6%다.5회는 세자 책봉을 둘러싸고 거듭된 혼란과 예측 불가 전개가 이어지면서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건(수호)은 함께 최상록(김주헌)을 처단할 계획을 짰던 도성대군(김민규)에게 배신을 당한 후 충격에 휩싸였지만, 침착하게 도성대군에게 다가가 상황을 물었다. 그리고 “아바마마께서 쓰러지셨습니다”라는 도성대군의 대답에 함정에 빠졌음을 알아차렸다. 사실 도성대군은 이건과의 약속 전 궐로 향했다가 쓰러진 해종(전진오)을 목격했고, 대비 민수련(명세빈)의 계략으로 중전(유세례)이 해종에게 독이 든 수라상을 올렸음을 알게 됐던 상태였다. 도성대군은 민수련을 향해 칼을 빼들었지만, 도리어 해종과 중전의 목숨을 협박받으면서 이건을 배신하게 됐음이 드러났다.이건은 세자궁 별감 갑석(김설진)과 감옥에 도착했고, 감옥 안에서 모진 고문으로 인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던 세자궁 내관 한상수(김성현)는 이건이 준 독이 든 굴비를 중전에게 전달해 해종을 쓰러지게 했다는 거짓 죄목으로 고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건은 감옥으로 자신을 찾아와 사과하는 도성대군에게 “독을 쓴 놈을 잡았어야지. 그랬다면 아바마마를 구할 수 있었겠지”라고 질책하면서도, 해종과 중전, 도성대군에 대한 걱정을 거두지 못하는 모습으로 도성대군을 답답하게 했다. 같은 시각, 최상록은 중전의 아버지이자 도성대군의 외조부인 좌의정 윤이겸(차광수)에게 세자 스스로 자백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계획을 전했고, 이에 윤이겸은 이건을 찾아가 “죽어주십시오”라며 가족들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이건은 윤이겸을 향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라고 일갈, 윤이겸을 분노하게 했다.이건은 국청을 앞두고 과거 해종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와 동생을 지키겠다고 했던 약속을 회상했고, 자신들이 꾸민 일이라고 하겠다는 신하들에게 “저들의 목표가 나인 것을 모르느냐”라고 단언한 후 민수련에게 독대를 청했다. 이건은 민수련과 마주 앉아 도성대군이 세자에 책봉된다면, 좌의정은 해종을 시작으로 민수련과 최상록을 죽일 것이라며 살고 싶으면 수렴청정을 계속해야 하고, 그러려면 해종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직언, 민수련을 흔들리게 했다. 이어 뒤돌아서 나가던 이건은 “지금까지 날 대한 그 모든 순간이 다 가식이고, 거짓이었습니까?”라고 원망을 토해낸 후 조금이라도 진정이었다면 별감 갑석과 내관 한상수는 살려달라며 “마지막 부탁입니다”라는 말을 건네, 민수련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결국 국청이 열린 가운데 이건이 밧줄에 포박당한 채 등장했고, 한성 판윤 윤정대(손종범)를 필두로 심문이 시작됐다. 이건은 무섭게 몰아세우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해종이 쓰러지던 당시 자신은 궐 밖에 있었다고 답했지만, 좌의정 윤이겸이 중전으로부터 이건이 굴비를 보내왔다고 증언했다는 거짓을 고하면서 곤경에 처했다. 더욱이 최상록은 “중전마마께서 거짓을 말씀하셨다고 주장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시해하려 한 죄를 인정하시겠습니까”라는 말로 이건을 사면초가에 빠뜨린 후 조용히 “주상전하의 목숨만은 제가 지켜드리지요”라고 이건의 선택을 강요하는 협박까지 가했던 터. 마지막 엔딩에서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던 해종이 손가락을 살짝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 동시에 이건이 슬픈 눈빛으로 “나는…”이라 입을 떼는 ‘사면초가 국청장 엔딩’이 담겨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6회는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8 13:19
국가대표

클린스만이 직접 밝힌 '하극상 논란'…"이강인, 손흥민과 싸우다 손가락 탈골시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일어난 이른바 ‘하극상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사령탑으로서 선수단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외신과 인터뷰에서 자랑이라도 하듯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르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대표팀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해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사이에 발생했던 다툼을 직접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둘의 갈등을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클린스만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결국 둘이 싸움을 벌였고,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며 “몇 명이 말리고 나서야 다툼이 끝났다. 선수단 모두가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 그 순간 더 이상 원팀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은 영국 더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뒤, 대한축구협회가 이례적으로 이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면서 사실상 ‘공식화’됐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둔 전날 저녁 식사시간, 주장 손흥민은 대표팀 단합의 장으로 본 반면 이강인은 동료들과 탁구를 치려다 갈등이 발생해 결국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내용의 보도였다.이후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과 충돌한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향해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이후 대표팀 소집 직후 직접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 역시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하극상 논란도 매듭을 짓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이 외신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다시 불을 지폈다. 클린스만 감독은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 정도는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설령 틀렸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많은 쪽이 옳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이어 자신을 향했던 재택·외유 논란에 대해 해명이라도 하듯 “1년 중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재임 기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하는 데 집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1년 동안 많은 경험과 배움은 환상적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며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대회를 준비해야 하니 결국 감독 차례였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부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됐다. 부임 직후부터 재택·외유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데다 아시안컵에서도 거듭 졸전에 그쳐 결국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대한축구협회도 결국 경질을 결정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선 클린스만 체제와 관련된 책임을 누구도 지지 않았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자택에서 ESPN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4 06:03
연예일반

‘눈물의 여왕’ 김갑수, 가족 지키려 극단선택…시청률 20.7% ‘고공행진’

‘눈물의 여왕’ 배우 김수현이 김지원에게 두 번째 프러포즈를 거절당했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12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가 홍해인(김지원 )에게 이혼 취소 요청을 한 가운데 홍해인이 점차 사라져 가는 기억의 파편으로 인해 이를 밀어내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홍해인은 백현우와 윤은성(박성훈)을 착각할 정도로 기억이 흐려지자 두려움과 혼란에 휩싸였다.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백현우에게 차마 자신의 상태를 말할 수 없었던 홍해인은 애써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지만 병세는 악화돼 그녀의 판단력은 점점 흐려졌다.이를 알지 못한 백현우는 여전히 아내 홍해인을 보호하며 듬직하게 곁을 지켰다. 손수 끓인 찌개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하는 등 두 사람은 잠시나마 평범한 신혼부부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백 번 다시 태어나도 백 번 다 백현우를 만나고 싶다”는 아내의 칭찬 세례에 얼굴이 붉어진 백현우와 서글픈 빛이 감도는 홍해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었다.행복이 짙어질수록 홍해인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조금씩 흐릿해져 가는 백현우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덧그리며 기억에 새겼다. 남편의 단잠을 깨울까 봐 조심스럽게 얼굴 위로 움직이는 홍해인의 손짓, 그를 바라보며 입가에 머금은 미소가 애틋함을 더했다.이런 가운데 백현우는 홍해인과 더 늦기 전에 두 번째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백발백중의 성공률을 자랑한다는 용두리 고백 맛집에서 홍해인의 손에 꼭 맞는 반지까지 준비한 백현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이혼을 취소해달라고 부탁했다. 홍해인이 백현우가 내민 반지를 꺼내 직접 손가락에 끼워보기까지 하면서 백현우의 마음은 설렘으로 부풀어 올랐다.하지만 홍해인은 백현우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랑하는 남편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기억이 뒤죽박죽 엉켜버려 무엇도 확신하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 때문에 백현우와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없었던 것. 그럼에도 백현우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여전했기에 홍해인은 남편을 밀어낸 미안함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서러움이 북받쳐 홀로 눈물을 쏟아냈다.차 안에서 설움을 토해내는 아내의 모습을 본 백현우 역시 쓰라린 마음을 혼자서 삭여낼 수밖에 없었다. 행복한 순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고 두 사람 앞에는 가혹한 현실만 남겨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처럼 애정이 무르익어가던 백현우와 홍해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의 곁에 함께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한편 정신이 돌아온 홍만대(김갑수) 회장은 윤은성, 모슬희(이미숙) 모자에게 비자금의 위치가 발각되기 전 자식들을 위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서글픈 결단을 내렸다. 때마침 백현우가 홍만대 회장의 비자금이 퀸즈타운 내부에 숨겨져 있다는 단서를 발견, 가족들과 함께 숨겨진 비밀 공간에 입성한 가운데 과연 죽은 홍만대가 남긴 마지막 유산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방송은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20.7%를 기록했다. 이는 배우 공유, 김고은 주연의 ‘도깨비’ 20.5%를 뛰어넘은 수치로, tvN 역대 드라마 흥행 2위다. 1위는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배우 현빈, 손예진 주연으로 방영 당시 21.7%를 기록한 바 있다.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8:57
배구

정규시즌 4번째 MVP 수상 영예인데, 레오 대신 아들만 참석한 이유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V리그 개인 통산 4번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대 오른 이는 레오가 아닌 아들 앙투안이었다. 레오는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 남자부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15표를 얻어, 대한항공 임동혁(12표)을 3표 차로 따돌렸다. 개인 4번째 수상으로 V리그 남자부에선 가장 많다. 레오는 앞서 삼성화재 소속으로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레오는 정규리그 득점(955개)과 공격성공률(54.54%) 후위 공격 성공률(57.17%) 세트당 서브(0.489개) 모두 리그 2위에 올랐다. 4·6라운드 MVP에 오르기도 했다. OK금융그룹은 정규시즌 3위에 오른 가운데, 레오의 공헌이 컸다. 그래서 우승을 놓쳤지만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레오는 이날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MVP와 베스트 7(아포짓 스파이커) 수상 모두 아들 앙투안이 단상에 올라 트로피를 받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는 수술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레오는 이날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구단 관계자는 "레오가 엄지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단무지신근이 끊어져 강남 나누리병원에서 수술했다"고 밝혔다. 레오가 지난 주말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다쳤는데, 불가피하게 수술일이 시상식과 겹쳐 참석할 수 없었다.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레오의 아들인 앙투안은 "안녕하세요"라며 한국어로 인사했다. 이어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기쁘게 생각한다. 운동선수로서, 아버지로서 늘 모범적인 분이다.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아버지를 대신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앙투안은 "이 기쁨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늘 좋은 동기부여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프로배구에서 함께하는 날을 꿈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4.04.08 18:02
스포츠일반

'프로레슬링의 슈퍼볼' 레슬매니아의 경제학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레슬매니아’는 전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가 1년에 한 번 주최하는 가장 큰 이벤트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 불리는 프로레슬링을 넘어 전 세계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초대형 행사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2017년 레슬매니아를 전 세계 스포츠이벤트 규모 순위 6위에 올린 바 있다. WWE는 1985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레슬매니아1’을 개최했다. 그들은 ‘프로레슬링의 슈퍼볼을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 당시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40년이 지난 2024년 레슬매니아는 ‘진짜’ 슈퍼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발돋움했다.레슬매니아는 매년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다. 2023년 4월 2일과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이틀에 걸쳐 열린 레슬매니아39는 16만189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레슬매니아가 이틀 동안 열리기 시작한 2020년 이래 최다 관중이었다. 둘째 날 입장한 8만1395명은 단일 이벤트로 역대 네 번째로 많은 관중 기록이었다. 레슬매니아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팬들이 몰려든다. 이는 개최 도시에 엄청난 경제효과를 유발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레슬매니아39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미친 경제효과는 2억1500만달러(2898억원)에 이른다. 역대 최대 규모다. 1년 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레슬매니아38의 2억650만달러(2784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레슬매니아는 단순히 이틀에 열리는 경기가 전부가 아니다. 레슬매니아를 즈음해 개최 도시에서 레슬링과 관련된 수많은 이벤트가 열린다. WWE가 매주 생방송 하는 로(RAW), 스맥다운(Smackdown), NXT 등의 위클리쇼는 물론 명예의 전당 헌액식, 라이브 이벤트, 팬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끊임없이 열린다. 그래서 ‘레슬매니아 위크’라고 부르기도 한다.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레슬매니아를 보기 위해 타지역에서 온 팬들은 로스앤젤레스 및 인근 지역에서 평균 4.1박을 머물렀다. 레슬매니아를 직접 관전한 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로스앤젤레스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왔다. 해외에서 온 팬도 2만5000명이 넘었다.프로레슬링 팬들은 충성도가 높다. 이들이 레슬매니아 위크에서 구매하는 티셔츠 및 각종 기념품만도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단순히 경제효과만 놓고 보면 미국프로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훨씬 앞선다. 올해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슈퍼볼의 경제효과는 6억 달러(8089억원)로 추산된다. 레슬매니아는 슈퍼볼의 3분의 1 수준이다.하지만 글로벌과 온라인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레슬매니아는 슈퍼볼에 밀리지 않는다. WWE는 2024년 4월 현재 1억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각종 스포츠 관련 전 세계 유튜브 가운데 단연 1위다. NFL(1280만명)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2160만명), 미국프로야구(MLB, 503만명)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레슬매니아40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라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한국시간으로 4월 8일과 9일에 나눠 열린다. 링컨 파이낸셜 필드는 미식축구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홈구장으로 약 7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경기장이다. 그라운드 좌석까지 포함해 최대 9만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미 티켓은 거의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레슬매니아40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선 드웨인 존슨이 11년 만에 프로레슬러 ‘더 락’으로 돌아와 정식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존슨은 이미 몇 주 전부터 WWE 이벤트에 출연하면서 팬들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선수 시절 악랄하고 거칠었던 악당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팬들은 그런 모습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화제성을 놓고 보면 단연 역대 최고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로레슬링은 ‘가짜 스포츠’라는 비아냥을 받으며 마이너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산업으로 우뚝 섰다. 주요 도시들이 레슬매니아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2025년 레슬매니아41 개최지는 아직 공식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재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24.04.05 08:00
프로야구

'야속한 부상' 추신수, 류지혁, 황대인 개막 초반 이탈 악재

2024시즌 개막 초반부터 경기 중에 다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과 KIA 타이거즈 황대인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유는 부상이다. 류지혁은 전날(26일) 잠실 LG 트윈스전 2회 초 2루 도루 과정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쳤다. 왼쪽 어깨와 쇄골이 땅에 강하게 부딪혀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4주 재활훈련 소견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28일 오전 재검진 결과 전하방 관절낭 부위 손상 및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KIA 황대인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광주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3회 말 1사 후 안타를 뽑아낸 뒤 1루를 지나는 과정에서 베이스에 걸려 넘어졌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된 황대인은 자기공명영상(MRI)를 촬영했으나 피가 많이 고여 있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가운데 2~3주 후 MRI 촬영 예정이다. 당분간 엔트리 말소가 불가피하다. SSG 랜더스 추신수는 지난 26일 오른 약지 골절 소견으로 이탈했다. 지난 23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상대 투수의 2루 견제구에 맞았다.모두 안타까운 부상이다. 류지혁은 또다시 부상 악령에 고개를 떨궜다. 특히 이날 2회 내야 안타까지 타율 0.455(11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던 중이었다. 15년 만의 개막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의 가교 역할은 물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류지혁의 부상 이탈이 안타깝다. 장타력이 좋은 입단 10년 차 황대인은 시범경기에서 개인 최고 타율 0.368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 4개, 타점 12개를 쓸담아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시범경기라 하더라도 OPS(출루율+장타율)가 1.482로 높았다. KIA는 개막 직전 나성범에 이어 황대인마저 이탈하며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장염 문제로 중도 귀국했다. 국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첫 경기부터 손가락을 다쳐 자리를 비웠다.이형석 기자 2024.03.28 19:22
프로야구

팀 코리아에서 빠진 '손가락 부상' 김도영, "내 운명, 뼈에 좋은 건 다 먹어"

"제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메이저리그(MLB) 선수들과 함께 뛸 기회를 놓쳤지만,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덤덤했다.김도영은 지난 7일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당초 그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 출전할 팀 코리아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팀 코리아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개막 2연전을 치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의 스파링 상대로 각각 17일과 18일 친선전을 펼친다. 김도영은 KBO리그 대표 유망주지만 몸 상태를 고려, 엔트리에서 빠졌다.김도영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갔다면 물론 좋은 경험이 됐겠지만 우선 정규시즌이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님께서도 시즌에 베스트로 들어가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씀 해주셨다"며 "내게도 그게 플러스 요인이 될 거로 생각한다. 시즌 잘 준비해서 다음 국제대회는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주루 도중 손가락을 다쳤다. 내야 땅볼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엄지가 골절됐고 인대까지 파열됐다. 검진에서 재활 치료에 약 4개월이 걸린다는 얘길 들었다. 하지만 김도영은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조심스럽게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어 시범경기에도 출전하면서 정규시즌 개막 복귀 청신호를 켰다.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김도영은 "아픈 데 하나 없고 컨디션을 올리는 단계"라며 "밥을 먹을 때마다 영양분을 생각하면서 먹었다. 그런 사소한 것들 때문에 빠르게 복귀하지 않았을까 싶다. 뼈에 좋다는 건 다 먹었는데 내 몸에 아마 멸치 몇천 마리가 있을 거"라면서 웃었다. 이어 "발(중족골 골절)을 수술했을 때는 불안한 게 있었다. 아직도 좀 불안한 게 있는데 손은 아무렇지 않다. (타격할 때도) 왼손은 울리지도 않는다"며 "(다쳤을 때는) 많이 아파서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김도영은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전국구 내야 유망주로 높은 가치를 자랑했지만, 프로 입단 후 부상이 반복됐다. 2022년 103경기 타율 0.237, 지난해에는 84경기 타율 0.303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내 에버리지(평균)가 많이 궁금하다. 에버리지가 있어야 다음 목표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첫 시즌부터 풀타임이 목표였는데 뛰지 못했다. 풀타임을 뛰기 전까지는 그게 목표일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기본적으로 3할을 쳐야 좋은 타자라고 인정을 받는다. 3루수라는 위치는 (수비만큼) 타격을 잘해야 한다. 야구라는 게 해도 해도 어려운 거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진짜 안 다칠 자신 있다, 이제 다칠 데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8 15:30
프로농구

현주엽 측 논란 정면 반박 "방송 겸업, 학부모 동의·학교 승인 다 받았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이나 연습경기에 불참한 건 학교와 학부모들이 이미 동의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현 감독의 두 아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전화한 건 아들의 연이은 부상과 불합리한 역할 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이었다는 해명이다.현주엽 감독 측은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주 1회 방송 촬영에 대해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전부 동의한 사안이다. 학교 측에서도 겸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며 “방송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참석하지 못하면, 야간이나 주말 훈련에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전임 감독 때보다도 훈련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더 많아졌다는 것도 학부모들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앞서 현주엽 감독이 방송 등을 이유 훈련에 불참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에 민원이 접수된 바 있는데, 이에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이다. 휘문고 감독 제안을 받았을 당시부터 그는 거듭 고사하다 방송 겸임을 조건으로 수락했다. 감독 계약을 통해 받은 연봉도 차후 전액 기부하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연습게임 도중 부상 선수가 나왔을 당시 현주엽 감독이 없어 대처가 미흡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치료 및 경과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통화했다. 전지훈련 참석 가능 등 상담 진행까지 모두 적절하고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는 게 학부모들의 공통된 전언”이라고 덧붙였다.두 아들이 농구부원인 휘문중에 외압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현 감독 측은 “휘문중 감독에게 전화한 게 아니라 휘문중·고 후배이기도 한 A코치에게 전화했다. 전화한 시점도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휘문고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인 9월”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코치에게 전화를 건 것은 큰아들의 반복되는 부상에 현주엽 감독이 화가 나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어져 온 농구부원 내 역할이 불합리하게 바뀐 점, 그리고 연이은 부상과 역할 배정 관련해 특정 선수가 연관된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현주엽 감독 측에 따르면 현 감독의 큰 아들은 지난해 5월 왼쪽 손가락 골절, 다음 달엔 오른쪽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각각 4주간 치료를 받았다. 모두 B선수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당했다. 또 B선수의 역할이 돌연 현 감독의 큰아들에게 돌아갔고, 역할 변경 시점이 A코치 부임 이후라 부모로서 화가 난 현 감독이 해당 코치에게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이다.평소 현주엽 감독을 선배로 부르던 A코치가 '아버님'이라고 호칭하자 현 감독이 “내가 아버님이냐 XX야, 선배로서 전화했지”라고 욕설해 논란도 됐다. 그러나 이러한 과격한 표현은 4분이 넘는 통화 중 한 번 나왔다. 오히려 통화 도중 A코치가 웃는 등 당시 분위기는 알려진 내용과 다소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앞서 제기된 민원과 관련해 “농구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민원 제기”라며 “학부모 전원은 탄원서 내용이 사실무근의 악의적 행위라고 규정한다”고 분노하고 있다. 당초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이는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학부모들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기사들이 보도돼 너무 화가 난다. 현재 감독님에 대해 학부모들도, 선수들도 너무 만족해하고 있고, 아이들도 열심히 운동을 잘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회 중간에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나와 학부모들이 모두 화가 많이 났고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주 1회 감독님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 이미 학부모들이 다 동의했고, 학교 측으로부터 겸직 확인도 승인을 받은 사안이다. 근무 태만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표현”이라며 “오히려 아이들에게도 너무 잘해주신 감독이었고, 학부모의 재정 부담도 크게 줄었다. 급여도 원래 안 받으려다 규정상 받을 수밖에 없자 3개월 치를 모아서 다시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이를 또 농구부를 위해 쓸 예정이었다. 아이들은 현 감독이 그만두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휘문고 현장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주엽 감독도 곧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A코치는 본지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김명석 기자 2024.03.17 15:34
스포츠일반

‘뱀뱀’ UFC 4연패 수렁…티부라, 투이바사 꺾고 “TOP10 나와”

마르친 티부라(38∙폴란드)가 ‘뱀뱀’ 타이 투이바사(31∙호주)를 4연패 늪에 빠뜨렸다.UFC 헤비급(120.2kg) 랭킹 10위 티부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투이바사 vs 티부라’ 메인 이벤트에서 9위 투이바사에 1라운드 4분 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투이바사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버텨봤지만 심판이 팔을 들어본 결과 의식을 잃은 걸로 판단해 경기를 중단시켰다.3연패 중인 투이바사는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치고 나왔다. 펀치 연타에 이은 팔꿈치 공격으로 티부라의 왼쪽 눈두덩이가 찢어졌다.티부라는 침착하게 그래플링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투이바사를 철창으로 몰고 끝내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후 백포지션을 장악하고 강력한 펀치 공격을 쏟아냈다. 투이바사가 몸을 돌려 타격을 피하자 서브미션 기회가 열렸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티부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위해 준비한 모든 걸 보여줬다. 타격전을 하다 잘 안 되면 테이크다운을 하려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피니시 장면에 대해서는 “목을 굉장히 오랫동안 졸랐고, 이미 그가 힘들어하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친구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거야? 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마지막으로 “여전히 톱 10에서 잘할 수 있단 걸 모두에게 증명하고 싶다”며 “톱10 중 누구나 좋다”고 다음 상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이로써 티부라는 통산전적 25승 8패(UFC 12승 7패)를 기록했다. 투이바사는 4연패 늪에 빠지며 15승 7패(UFC 8승 7패)가 됐다.코메인 이벤트에선 눈 찌르기로 인한 불운한 무효 경기가 나왔다.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9 미들급(83.9kg) 우승자 브라이언 배틀(29∙미국)은 테이크다운을 막은 후 타이 클린치를 잡으려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앙주 루사(29∙스위스/동콩고)의 눈을 찔렀다. 루사는 링닥터에게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에서 앞서고 있던 배틀은 무효 판정 후 루사에게 “겁쟁이”라고 말했고, 루사는 흥분해 배틀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다행히 심판이 가운데에서 중재해 육체적 충돌로는 번지지 않았다.배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사를 두들겨 패고 있었다. 그는 도망칠 방법을 찾았다”며 “방금 전엔 날 노려보며 지금 당장 싸우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그 몇 초 전에는 못 싸우겠다고 포기했다”고 상대를 비난했다.이어 “만약 다시 붙고 싶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붙겠다. 다음 주에 당장 붙자. 나는 상관없다. 붙어보자, 아가야”라며 소리 높여 재대결을 요구했다.김희웅 기자 2024.03.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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